붉은 팥으로 잡귀 쫓는 팥시루떡

떡의 종류는 몇가지나 될까요?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20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별별 떡이 다 있죠. 하지만 아무리 기이한 떡도 1. 찌는 떡,  2. 치는 떡, 3. 빚는 떡, 4. 지지는 떡, 이 네가지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어요. 찌는 떡은 곡물가루를 시루에 안치고 솥에 얹어, 증기로 찌는 것이에요. 시루떡, 무지개떡, 느티떡, 두텁떡, 도토리떡, 호박고지찰편, 녹두찰편 밤떡 구름떡 등이 그렇죠. 제사상에 오르는 떡은 절구에 넣어 찧지 않아요. 제사용 흰떡은 떡판에서 정성스럽게 다뤄야 하니까요. 조상님에게 버르장머리 없이 절구에 넣고 친 떡을 올릴 수는 없겠죠? 쪄서 올리는 대표떡, 시루떡을 소개해드릴게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1>에 따르면 우리 조상들은 철마다 또는 각종 경조사 때마다 떡을 해서 이웃과 나눠 먹었으며 그중에서도 시루떡은 가장 많이 해 먹는 친근한 떡이었어요. 붉은팥 시루떡은 고사 지낼 때와 이사할 때, 함 받을 때 등 우리 조상이 가장 즐겨 먹어 온 떡입니다. 고사를 지내거나 이사를 할 때는 반드시 붉은팥 고물을 쓰는데, 잡귀가 붉은색을 무서워하여 액을 피할 수 있다는 주술적인 뜻이 담겨 있어요. 잔치나 제사 때에는 붉은팥 고물 대신 흰팥이나 녹두, 깨 등의 고물을 쓴답니다.

붉은색 팥으로 잡귀를 쫓고 영양은 듬뿍

한문으로는 ‘증병(甑餠)’이라고 하는 시루떡을 만들려면 떡가루와 고물이 있어야 하는데, 떡가루는 주로 멥쌀이지만 찹쌀을 섞거나 찹쌀만으로 만들기도 하며, 고물은 붉은팥 외에 거피팥이나 녹두, 깨 등도 얹어서 만들어요. 예전의 시루떡은 떡가루와 고물에 소금으로만 간을 맞춰서 단맛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설탕을 함께 섞어서 달착지근하게 만들지요.

멥쌀가루만으로 시루떡을 만들기는 하지만 그렇게 하면 찰기가 없어 퍽퍽하고 잘 부서지는 시루떡이 될 수가 있어요. 떡마중에서는 멥쌀과 찹쌀을 섞어서 촉촉하고 쫀득한 시루떡을 만들고 있답니다. 떡은 뭐니뭐니해도 쫄깃해야 제 맛이겠죠. 쫀득한 시루떡 위에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인 영양식품 팥 고물을 듬뿍 묻혔습니다.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해서 조상님들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팥시루떡 맛보세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며칠 지난 것은 먹기가 싫어지기 마련입니다. 이제는 그런 걱정 뚝. 맛잇는 팥시루떡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앞으로는 시루떡을 먹다가 남아도 걱정하지 말고 냉장고에 잘 보관만 해두세요. 팥시루떡보다 더 맛있는 팥죽 만드는 방법 대공개!

남은 팥시루떡의 변신, 시루떡팥죽 만들기

1. 팥시루떡 1쪽, 물 3~4컵, 소금과 설탕 약간
2. 시루떡을 잘라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3. 주걱으로 저어가며 떡이 부드럽게 퍼지도록 끓인다.

* 물 대신 우유를 반 정도 섞으면 더욱 고소해요.

떡마중 시루떡은 그냥 먹어도, 죽으로 먹어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먹더라도 맛있답니다. 더운 여름에 팥시루떡으로 영양보충, 원기회복 하세요.

팥시루떡, 지금 주문하세요!

가격 : 50,000원
중량 : 5kg(반말)
원산지 : 멥쌀(국산), 찹쌀(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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