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약편, 만년 조연의 주연 등극기
약편, 약간은 낯선 단어네요. 약편이란 무엇일까요?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에 따르면 약편이란 멥쌀가루에 막걸리, 대추고, 설탕을 섞어 체에 내려 시루에 고르게 펴 담고, 석이채, 대추채, 밤채를 위에 골고루 얹어 찐 떡입니다. 대추고가 껍질없이 고와야 하고, 막걸리를 넣으면 더 부드럽고 촉촉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충청도 향토음식이죠. 만년 조연 대추, 약편으로 주연 등극 대추는 보통 관혼상제의 상에 올리거나 음식의 고명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죠. 대추가 메인이 되는 요리는 대추술, 대추차 등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삼계탕의 대추를 생각해 보면, 닭을 위해 희생하고 처참히 버려지죠. 몸에 좋은 대추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대추의, 대추를 위한, 대추에 의한, 약편이라는 이름에서부터 대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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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팥으로 잡귀 쫓는 팥시루떡
떡의 종류는 몇가지나 될까요? 보도에 따르면 20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별별 떡이 다 있죠. 하지만 아무리 기이한 떡도 1. 찌는 떡, 2. 치는 떡, 3. 빚는 떡, 4. 지지는 떡, 이 네가지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어요. 찌는 떡은 곡물가루를 시루에 안치고 솥에 얹어, 증기로 찌는 것이에요. 시루떡, 무지개떡, 느티떡, 두텁떡, 도토리떡, 호박고지찰편, 녹두찰편 밤떡 구름떡 등이 그렇죠. 제사상에 오르는 떡은 절구에 넣어 찧지 않아요. 제사용 흰떡은 떡판에서 정성스럽게 다뤄야 하니까요. 조상님에게 버르장머리 없이 절구에 넣고 친 떡을 올릴 수는 없겠죠? 쪄서 올리는 대표떡, 시루떡을 소개해드릴게요. 에 따르면 우리 조상들은 철마다 또는 각종 경조사 때마다 떡을 해서 이웃과 나눠 먹었으며 그중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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