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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견과류 듬뿍 넣은 찹쌀 달콤밥, 약식 쌀가루로만 떡을 만드는 것은 아니에요. 보도에 따르면 고려 시대 '쌍화점'의 '쌍화'는 본디 상화(霜花)로, 밀가루에 막걸리를 넣어 반죽해서 찐 것이라고 해요. '쌍화점'은 밀떡을 팔던 가게인 것이죠. 그 안에 속을 넣으면 만두가 되니 지금은 만두 가게로 여기지만 고려시대의 '상화'가 속을 넣은 것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조선 시대에는 상화가 지금의 만두 같은 것이었다는 조리법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고려 시대의 상화는 그 이름으로 유추하면 아마 지금의 중국식 꽃빵 같은 게 아니었을까 합니다. 약식도 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찹쌀 밥알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상화와 공통점이 있네요. 밥류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용도가 떡과 마찬가지로 활용되고 있죠. 밥이면 어떻고 떡이면 어떨까 할 만큼 맛만.. 더보기
이로운 검은쌀, 흑미 약식 떡케이크 네이버 지식백과사전에 따르면 약식은 약밥이라고도 하는데, 잔칫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던 음식으로, 밥에 속하지 않고 떡류에 속해요. 삼국유사에 나오는 고사를 볼까요? 신라 21대 소지왕이 왕위에 오르고 10년 되는 해의 정월 대보름날에 재앙을 미리 알려준 일이 있었습니다. 목숨을 살려준 까마귀에 대한 보은으로 이 날을 까마귀 제삿날로 삼아 찰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먹이도록 했죠. 이 풍습이 지금까지 내려와 지금도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만들어 먹는 정월 대보름의 절식이 되었다고 해요. 유래는 알겠는데, 그렇다면 '약식'이라는 말은 어디서 왔을까요? 우리나라 말에 꿀을 약(藥)이라 하기 때문에 꿀술을 약주, 꿀밥을 약밥이라 하였으며, 꿀을 넣은 과자를 약과라 하였지요. 따라서 약식의 약자는 병을 고쳐주는 동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