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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이 아름답다, 바람 송송 개피떡 어느날 가래떡과 개피떡이 길을 가다가 인절미를 봤어요. 가래떡은 인절미의 고운 모습을 보고 감탄했죠. 이에 질투가 난 개피떡이 곱긴 뭐가 곱냐며 가래떡을 구박했어요. 이 소리를 들은 인절미는 너무 창피해서 급하게 도망을 가다가 몸에 묻은 노란 콩가루가 바람에 날려버렸어요. 그 모습을 본 개피떡이 신이 나서 "거봐, 화장발이지"라고 했다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민낯이 아름다운 개피떡입니다. 개피떡은 주로 봄철에 만들어 먹는 떡이에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봄에 나는 향기로운 쑥이나 송기를 넣어 익힌 반죽을 얇게 밀어서 팥소나 녹두소를 넣고 만들므로, 겨울 동안 지친 입맛을 새롭게 해준다고 해요. 소를 얇은 껍질로 싸서 만들었다고 해서 ‘갑피병(甲皮餠)’, 또는 소를 넣고 .. 더보기
건강 쑥 품은 오색 무지개 떡케이크 떡은 우리네 전통 음식 중에서 가장 친근한 별식인데요, 그래서인지 일상에 녹아들어 속담에서도 종종 등장하지요. 떡에 관한 재미있는 속담 몇개 소개해 드릴게요. '떡 도르라면 덜 도르고 말 도르라면 더 도른다.' 사람들이 말을 남에게 전하여 소문이 돌게 하기를 좋아한다는 말이에요. '떡 해 먹을 세상' 떡을 하여 고사를 지내야 할 세상이라는 뜻으로, 뒤숭숭하고 궂은일만 있는 세상이라는 말이죠. 마지막으로 '떡 떼어 먹듯'은 분명히 딱 잘라 한다는 말이에요. 떡에 관한 재미있는 속담 참 많죠? 오늘 소개할 일곱 색이 아닌 오색 무지개 떡에서도 우리네 풍습이 묻어납니다. 동양의 무지개는 자연빛 은은한 오색 무지개가 떴어요. 오색빛깔 무지개군요. 우리가 아는 무지개의 일곱 색은 뉴턴이 정했답니다. 기독교의 영향.. 더보기
신선 놀음 구름 떡케이크로 효도하기 한때는 빵이나 케이크에 밀려 내리막길을 걷던 떡이 오늘날 다시 사랑받게 된 이유는 밀가루, 설탕, 버터, 인공색소와 같은 재료가 아닌 우리 땅에서 나는 쌀, 콩, 팥, 고구마, 호박 등을 사용해 가장 한국적인 방법으로 만들어낸다는 점 때문이겠죠. 떡의 종류는 무궁무진한 만큼 일반 케이크 대신 떡을 이용한 떡케이크로 분위기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떡케이크는 쌀가루에 다양한 견과류와 과일을 섞어 만들기 때문에 영양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당분 함량도 적어요. 식재료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요즘에는 떡케이크를 준비하면 센스가 돋보이겠죠? 어디에서 어떤 떡케이크를 구매할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걱정마세요. 떡마중이 안내해 드릴게요. 삼색이 탱글탱글 퍼지는 구름 떡케이크 보기만 해도 탱글탱글함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