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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김떡

톡 터지는 달콤함, 웅떡보다 꿀떡 얼마전 해피투게더에서 정웅인씨가 '웅떡웅떡'이라는 이름의 꿀떡 요리로 야간 매점 메뉴 등록에 성공을 했죠. 그것도 출연진들의 만장일치로 말이죠. 보통의 꿀떡은 쫄깃한 떡 속에 꿀이 알알이 톡톡 터지는 달콤함이 맛의 포인트지만, 웅떡웅떡은 떡의 표면에 꿀을 발라 만듭니다. 원래 꿀떡은 황해도 지방의 향토음식으로 멥쌀가루를 반죽하여 둥글게 빚은 다음, 끓는 물에 삶아 건져 꿀물에 담그는 것이라고 해요. 요즘은 꿀물에 담그는 대신 속에 꿀물을 채운 떡이 대부분이죠. 그러니까 꿀을 떡 속에 넣든 겉에 바르든 모두 맛있는 꿀떡이랍니다. 간단하게 요리해보는 '웅떡웅떡' 꿀떡 웅떡웅떡은 어떻게 만들까요? 아주 간단하니 잠시 소개해 드릴게요. 1. 떡국떡이나 떡볶이떡을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튀긴다. 2. 떡이.. 더보기
대추 약편, 만년 조연의 주연 등극기 약편, 약간은 낯선 단어네요. 약편이란 무엇일까요?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에 따르면 약편이란 멥쌀가루에 막걸리, 대추고, 설탕을 섞어 체에 내려 시루에 고르게 펴 담고, 석이채, 대추채, 밤채를 위에 골고루 얹어 찐 떡입니다. 대추고가 껍질없이 고와야 하고, 막걸리를 넣으면 더 부드럽고 촉촉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충청도 향토음식이죠. 만년 조연 대추, 약편으로 주연 등극 대추는 보통 관혼상제의 상에 올리거나 음식의 고명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죠. 대추가 메인이 되는 요리는 대추술, 대추차 등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삼계탕의 대추를 생각해 보면, 닭을 위해 희생하고 처참히 버려지죠. 몸에 좋은 대추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대추의, 대추를 위한, 대추에 의한, 약편이라는 이름에서부터 대추가.. 더보기
건강이 뭉게뭉게, 흑임자 구름떡 구름떡, 이름도 참 곱죠. 구름떡은 썰어서 그릇에 담으면 떡의 단면이 마치 구름이 흩어져 있는 모양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에 등장하는 제작 비법을 알아볼까요? 여러 가지 견과류를 섞은 찰떡에 볶은 팥앙금가루를 묻혀 불규칙한 층이 생기도록 틀에 넣어 굳히죠. 찹쌀의 차지고 늘어지는 특징을 이용한 것으로 찐 찰떡을 틀에 넣어 굳히면 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구름떡은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기는 하지만 들이는 정성만큼 영양과 맛 또한 뛰어나답니다. 구름떡은 강원도 횡성지역에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횡성에 구름떡 명인이 있다는군요. 구름떡 김진관 명인은 18살때부터 떡을 만들기 시작해 현재까지 40여년간을 떡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고요. 구름떡이 전국에 퍼지면서 오히려 원조인 횡성 구.. 더보기
우리 아기 재앙 막는 돌잔치 수수팥단 어린아이들은 잘 넘어지죠? 그런데 왜 어른이 되면 넘어지지 않을까요? 바로 여러분들이 어렸을 때 먹은 수수팥단 덕분이랍니다. 백일과 돌 때 부모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수수팥단이 여러분의 재앙을 물리쳤기 때문이에요. 어른이 되서도 자주 넘어지는 사람들한테는 "돌 때 수수경단을 못 얻어 먹어서 넘어지는가." 라고 말하면 된답니다. 두산백과사전에 따르면 수수팥단은 붉은색이 역귀를 물리친다고 생각하여 아기의 재앙을 막는다는 뜻으로 차려요. 귀신이 붉은색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오행설에 근거한 것이죠. 백일상에 오르는 붉은 팥고물을 묻힌 수수경단은 아기로 하여금 액을 면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돌상에 오르는 수수팥단은 아이가 낙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라는 의미랍니다. 돌잔치, 식사대용, 간식용 영양만점 수수팥.. 더보기
쫄깃쫄깃 영양 듬뿍 모듬백이 에 따르면 모듬백이는 찹쌀가루에 밤, 대추, 콩, 팥 등을 섞어 버무려 시루에 찐 찰무리떡으로 겹쳐서 굳혀 썰었을 때 마치 쇠머리 편육처럼 생겼다 하여 쇠머리떡이라고도 해요. 우리 속담에 “가을비는 떡비요 겨울비는 술비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오곡백과가 무르익은 가을철에 비가 오면 떡을 해 먹으며 쉬고, 겨울비 오는 날은 술이나 마시고 쉰다는 뜻이죠. 따라서 모듬백이는 수확기인 가을철에 주변에서 흔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곡식과, 여러 가지 과일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든 매우 소담스럽고 찰진 가을 떡으로, 상큼한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뛰어난 건강식 떡이에요. 경상도 지역의 향토 음식 모듬백이 모듬백이는 만경떡이라고도 부르며 경상도 지역의 향토 음식이에요. 에 따르면 모듬백이 외에 경상도 지역 떡으로.. 더보기
20세기를 함께 해온 백설기 백설기는 순수함과 신성함, 장수를 뜻하여 아기 백일상과 돌상에 빠지는 법이 없죠. 보드랍고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의 사랑을 받는 백설기. 이런 백설기로 술을 만든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님에 의하면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떡으로 술을 빚는 양조방식은 매우 일반적이었다고 해요. 떡으로 빚는 술은 특히나 깨끗한 맛과 향기가 일품이라는 군요. 조선시대에는 “술제떡”이라 하여 ‘백설기’를 비롯하여 떡을 만들어 술을 빚었어요. 술제떡으로는 ‘구멍떡(공병)’, ‘인절미(인절병)’, ‘물송편(수송편)’, ‘범벅(니, 담)’, ‘개떡’ 등이 주를 이루는데 오늘은 백설기로 만든 떡에 대해 이야기 해보아요. 돼지도 반해버린 백설기 조선시대 후기 순조~철종 때, 시와 해학에 뛰어난.. 더보기